▒ 과실연 ▒
로그인 | 회원가입 | 찾아오시는 길 
 
  의식·무의식, 뇌파로 알아낸다. - 김승환 포스텍
  글쓴이 : admin     날짜 : 12-12-20 11:23     조회 : 1304    
 

의식·무의식, 뇌파로 알아낸다…김승환 포스텍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동물의 의식과 무의식의 상태를 정량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텍 물리학과 김승환 교수(사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경과학센터 최지현 박사 공동연구팀은 살아 있는 쥐의 뇌파를 이용해 의식과 무의식 상태를 정의하고,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전환할 때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걷고 있는 쥐에 마취제를 주사한 뒤 뇌파를 측정했다. 동물의 뇌는 전두엽과 후두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 정보가 후두엽을 거쳐 전두엽으로 전달된다. 전두엽은 정보를 분석해 각 신체 기관으로 어떻게 반응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마취제가 몸속으로 들어가면 전두엽이 신체로 보내는 명령신호가 깨지면서 아무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를 무의식 상태로 규정하고 마취제를 투여한 뒤 쥐의 뇌파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했다.

실험 결과 쥐가 의식이 있던 상황에서 무의식으로 변할 때와, 반대로 무의식 상태에서 마취가 풀리면서 의식 상태로 돌아올 때 뇌파는 두 영역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환 교수는 "의식과 무의식이 갖고 있는 뇌파의 패턴이 경계영역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정량적으로 관찰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뇌를 열지 않고도 의식과 무의식의 상태를 뇌파 신호를 통해 알아낼 수 있게 된 만큼 이번 연구는 의료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수술을 앞둔 환자가 마취가 제대로 됐는지, 갑자기 마취가 깨어나는 것은 아닌지를 뇌파 관찰로 알아낼 수 있다"며 "의식과 무의식 상태의 정보 흐름 구조를 규명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 7일자에 게재됐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