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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합교육 ‘과학에 흥미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글쓴이 : himeru67     날짜 : 12-12-30 00:19     조회 : 1191    

융합교육 ‘과학에 흥미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장슬기 교사 초청 ‘융합교육, 과학교육현장의 목소리’ 조찬 포럼

디지털 경제도 옛 이야기, 이제는 ‘창조 경제’의 시대다. 이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도입돼 효과를 거둔 ‘융합 교육’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뜨겁다. 그 실현 방안 중 하나인 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and Mathematics) 교육은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융합인재양성을 위해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과실연은 좋은 교사모임의 과학교사 대표인 장슬기 소명중고교 교감을 초청, ‘융합교육(STEAM), 과학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주제로 조찬포럼을 열었다.

장 교사는 “융합 교육에 대한 과학 교사들의 생각을 들려주고자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현 교과 과정 상 고등학생들은 1학년 때 융합형 과학교과를 배우고, 계열 선택 이후 선택한 과목만 들을 수 있게 하는 집중이수제를 따른다.

그는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융합하자는 취지의 STEAM 교육이 현 교육 과정부터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하지만 융합교과를 거쳐 집중 이수제 등 선택한 교과목 중심으로 가르치는 교육과정으로는 선택 안 하는 과목은 점차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에 대해 “문제가 있지만 교육 과정을 반대하기 보다는 교과부의 주력 사업인 만큼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이 좋겠다”며 “과학에 흥미를 잃은 문과 학생들도 과학 소양을 기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문과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과학보다 친밀한 독서와 에세이를 결합한 교육 모델을 예로 들며 “과학기술학(STS : 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과정을 표방하면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융합 교육을 자연계 학생들에게도 적용, 자연스럽게 교과 과정 내에서 ‘통합형 논술’ 준비를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사는 “사실 이런 교육을 할 만한 교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한 명의 교사가 수업에 투입돼 ‘융합’을 논하면 오개념이 전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 사범대 체제를 넘어 임용 시에도 OJT (업무 평가) 작성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게 해 실력 있는 이공계 인력이 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진로 교육 과정에서도 대학, 산업체와 연계해 교사부터 양성하도록 교과 과정에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아 (과실연 웹진기자, himeru67@hanyang.ac.kr)